24일 인수위에 따르면 안 당선인은 지난 23일 수원과 오산, 용인에서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 교육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별 교육현안을 들었다. 이번 일정은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교문현답 원칙 아래 경기 전역을 순회하는 경청투어의 하나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준혁 국회의원, 조용호 오산시장 당선인, 부승찬 국회의원,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장, 도·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학생 통학 안전, 생활권을 고려한 학군과 학교 배치, 노후 학교시설 개선, 과밀학교 문제 등 지역별로 체감도가 높은 교육 현안을 제기했다.
안 당선인은 폰프리 스쿨과 관련해 "스마트폰 문제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문제"라며 스마트폰 사용 제한을 단순 규제나 금지로 접근하기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문화 전환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해서도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당선인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수업과 학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하며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학부모 연수까지 포함한 학교문화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폰프리 스쿨 논의는 안 당선인이 당선 직후 제시한 핵심 교육 실험 가운데 하나다. 안 당선인은 앞서 일방적 금지가 아니라 학교 현장과 학부모 의견을 충분히 듣고 법·제도 검토를 거쳐 교육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경청투어에서는 스마트폰 문제와 함께 지역 생활권 교육현안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수원에서는 망포지구 과밀학교 문제와 통학 안전, 무상 통학버스 필요성이 주요 의제로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학생 수 증가에 맞춘 학교시설과 교육기자재 확충,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요청했다.
수원지역은 도시개발과 인구 집중으로 과대학교와 과밀학급, 소규모학교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지역으로 꼽힌다. 교육지원청 차원에서도 중장기 학생 배치 방안과 교실 증축, 통학구역과 중학군 개선 등이 과제로 다뤄져 온 만큼, 신도시와 기존 생활권을 함께 고려한 학교 배치 대책이 요구된다.
오산에서는 학군 조정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분리, 고교 평준화 논의가 주요 현안으로 거론됐다. 참석자들은 학생 생활권과 통학 안전을 고려한 교육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오산 지역의 독자적 교육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지원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분리 문제는 인구 증가와 도시 규모 확대에 따라 꾸준히 제기돼 온 과제다. 오산 지역에서는 생활권에 맞는 교육행정과 학교 배치, 학군 조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교육지원청 단위의 행정 체계 개편 논의와도 맞물려 있다.
용인에서는 원거리 통학과 사설 셔틀버스 부담, 중학교 신설, 과밀학교 급식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생활권 중심 학교 배치와 지역 간 교육 여건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며 신도시 개발과 학생 배치 계획이 더 촘촘하게 연결돼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용인은 대규모 주거 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학교 신설과 증축, 통학권 조정, 급식시설 확충 문제가 반복되는 지역이다. 인수위는 과밀학교와 원거리 통학 문제가 교육청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인 만큼 지자체, 교육지원청, 학부모가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서, 안 당선인은 지난 10일 고양·파주를 시작으로 경기교육대전환 경청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투어는 학부모와 교사, 학생 등 교육주체의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인수위 논의와 공약 실행계획으로 연결하기 위한 현장 소통 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 당선인은 경청투어 과정에서 과밀학급, 통학권, 학군 조정, 학교시설 개선, 교육지원청 분리, 진로진학 상담, 학교시설 지역사회 공유 등 권역별 현안을 청취해 왔다. 수원·오산·용인 일정에서는 여기에 스마트폰 사용 문제와 LAS 교육 실천 방안이 더해지며 학교문화 전환 논의가 구체화됐다.
인수위 관계자는 "폰프리 스쿨과 LAS 교육은 학생을 통제하려는 정책이 아니라 학교 안에서 읽고 쓰고 움직이며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는 교육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지역별 경청투어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민선 6기 경기교육 실행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육대전환 인수위는 경청투어에서 수렴한 의견을 분과별 논의와 공약 이행계획 수립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폰프리 스쿨, LAS 교육, 과밀학교 해소, 통학 안전, 학군 조정, 교육지원청 분리 등 현장 과제를 종합해 취임 이후 단계별 추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23일 오산 경청투어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인수위]©'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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