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뼈대(거더) 쓰러짐 사고’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공 공법이 정부 공인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복잡한 콘크리트 타설 과정 없이 철제 파이프의 길이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휘어진 구조물을 즉각 바로잡을 수 있어, 작업자 안전 확보는 물론 공사 기간도 최대 87%까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대련건설, 유신,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개발한 ‘콘크리트 거더교용 강관가로보 시공기술(이하 강관가로보 공법)’이 한국방재협회로부터 재난안전신기술 제2026-4호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공법은 교량의 하중을 지탱하는 메인 뼈대인 거더(Girder)가 시공 중 옆으로 휘어지는 현상(횡변위)을 강관(철제 파이프) 형태의 지지대로 고정하고 바로잡는 기술이다. 스크류 장치를 밀고 당기는 방식으로 강관의 길이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구조물이 무게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전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반면 강관가로보 공법은 거더 설치 즉시 강관을 연결해 구조물을 단단히 고정해 현장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복잡한 타설과 해체 공정이 생략되면서 해당 공정의 공사 기간을 최대 87%까지 줄일 수 있어 경제성도 탁월하다. 현재 롯데건설의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현장 등에 성공적으로 적용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교량 뼈대의 휘어짐 문제를 지지대 설치와 길이 조절만으로 즉각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법”이라며 “시공 편의성과 공기 단축은 물론, 작업자의 안전과 교량의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 교량 시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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