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까지 책임지는 상품인데…한투운용 TDF ETF 3종 상폐 경고등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은퇴 시점까지 장기 자산관리를 맡기는 대표적인 투자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액티브 운용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비교지수와의 괴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TDF2030액티브 적격', 'ACE TDF2050액티브 적격', 'ACE TDF장기자산배분액티브' 등 TDF ETF 3종은 모두 ETF 상장 유지 기준인 상관계수 0.7을 밑도는 상태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 퇴직연금 계좌 등에서는 해당 ETF를 살 수 없게 돼 있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ETF의 순자산가치(NAV) 일간 변동률과 비교지수의 일간 변동률 간 상관계수가 0.7 미만인 상태가 3개월간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될 수 있다. ACE TDF2030액티브 적격 ETF는 지난 6월 19일 기준 상관계수 0.63을 기록했다. 공시에 따르면 해당 ETF는 지난 4월 2일부터 상관계수가 0.7 아래로 떨어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나머지 TDF ETF 2종 역시 같은 이유로 상관계수 미달 공시를 냈다. 오는 7월 3일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나머지 두 종목도 비슷한 시기에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현재 세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ACE TDF2050액티브 적격 약 625억원, ACE TDF2030액티브 적격 약 162억원, ACE TDF장기자산배분액티브 약 139억원으로 합산 약 925억원 규모다. 

상관계수는 ETF의 순자산가치가 비교지수를 얼마나 잘 추종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비교지수와 유사하게 움직였다는 의미다. 이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ETF 가격과 NAV 간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상장폐지가 결정되더라도 투자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운용사는 상장폐지 결정 시 관련 내용을 공시하며 투자자는 상장폐지 전까지 ETF를 시장에서 매도할 수 있다. 보유한 채 상장폐지가 이뤄질 경우에는 상장폐지일 기준 순자산가치에서 관련 비용 등을 차감한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한편 TDF는 은퇴 시점까지 장기간 자산을 운용하는 대표적인 장기 투자상품이다. 장기 투자상품이 상장 유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 자체가 투자자들에게는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연초 이후 국내 증시 상승을 반영해 전술적 자산배분 차원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면서 비교지수와 괴리가 발생했다"며 "현재는 상관계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비교지수를 최대한 추종하는 방향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