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충남의 고질적인 지역 불균형 문제 해결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서남부권 균형성장 전략 마련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당선인은 18일 금산다락원 생명의집 소공연장에서 열린 논산·계룡·금산 권역 ‘도민과 통하는 충남’ 타운홀 미팅에서 “충남의 미래 경쟁력은 균형발전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시선으로 충남의 성장 지도를 다시 그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인·보훈단체·이통장·청년·여성·소상공인·농어업인 등 각계각층 도민 250여 명이 참석해 민선 9기 도정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박 당선인은 자신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충남 서남부 지역의 소외감’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적은 논산, 고향은 공주이며 국회의원 지역구는 공주·부여·청양이었다”며 “그동안 충남 여러 지역을 바라보면서 논산·계룡·금산을 비롯한 서남부권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를 피부로 느껴왔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 인구의 64%가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서북부 4개 도시에 집중돼 있고 지역내총생산(GRDP)의 75% 역시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다”며 “나머지 11개 시·군은 전체 생산의 25%를 담당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불균형을 해결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도민 모두가 손을 맞잡고 지역 간 격차를 줄여 지속 가능한 충남의 경쟁력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당선인은 “기존의 시선으로는 논산·계룡·금산도, 공주·부여·청양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며 “민선 9기는 새로운 관점에서 균형성장의 담대한 설계를 시작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핵심 공약인 ‘AI 수도 충남’ 비전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가치로 ‘충효예 충청정신 운동’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태극기 게양 문화 확산 △노인·보훈가족 예우 강화 △어린이 대상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 등을 추진해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태극기가 가장 많이 펄럭이고 충효예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충남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청년농 스마트팜 융자 상환기간 연장, 황룡재 터널 조기 추진, 대둔산 관광명소화, 계룡 신도역 부활, 추부 도시가스 공급, 국방 AI 청년창업 지원, 국방 공공기관 유치, 금산 약초엑스포 개최, 효문화진흥원 건립 등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 운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적극 검토 의사를 밝혔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도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며 “오늘 못다 한 이야기는 언제든 전화나 문자로 전해 달라”고 말했다.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는 타운홀 미팅 전 과정을 충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 ‘충남TV’를 통해 생중계했으며, 박 당선인은 19일 보령·서천 권역을 시작으로 당진, 공주·부여·청양, 천안, 홍성·예산 등 권역별 순회 타운홀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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