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제40대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민선 9기 충남도정의 밑그림을 그릴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인수 활동에 들어갔다.
박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는 11일 내포신도시 충남공공기관합동청사에서 위원 위촉식과 현판식을 열고 민선 9기 도정 설계 작업의 시작을 알렸다.
준비위원회는 앞으로 충남도정의 주요 현안과 조직·기능·예산 현황을 점검하고, 민선 9기 도정 비전과 목표, 권역별 발전전략, 핵심 공약 이행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박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강조해 온 ‘새로운 시선’과 ‘담대한 설계’를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장은 이재관 국회의원이 맡았다. 부위원장에는 최재용 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과 강인영 법률사무소 이인 대표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당선인 비서실장은 김민수 충남도의원, 대변인은 김선태 충남도의원이 맡아 활동 중이다.
준비위원회는 법정 인수위원 20명 외에도 100여 명의 자문위원이 참여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분과는 △기획조정 △인공지능(AI)수도 충남 △건설도시 △경제산업 △농림해양 △문화예술체육 △보건복지환경 △정의로운 노동 등 8개 분야로 구성됐다.
기획조정 분과는 도정 운영 전반과 공약 과제를 점검하고, AI수도 충남 분과는 산업·돌봄·교육·의료·문화·농림축산 등 전 분야에 걸친 인공지능 활용 전략을 살핀다.
경제산업, 건설도시, 농림해양, 문화예술체육, 보건복지환경, 정의로운 노동 분과도 소관 실·국 업무와 공약 이행 가능성을 집중 검토한다.
특히 준비위원회는 도 실·국·원별 업무보고와 토론, 주요 정책 현장 방문, 간담회, 도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도정 현안을 폭넓게 파악할 계획이다.
실·국·원 업무보고는 개인정보와 민감 정보를 제외하고 전 과정을 실시간 중계한다. 새 도정이 무엇을 보고받고, 어떤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는지 도민에게 공개하겠다는 취지다.
박 당선인은 오는 16일부터 취임 전까지 도내 15개 시·군을 8개 권역으로 나눠 ‘각본 없는 타운홀 미팅’도 진행한다. 도민과의 즉문즉답을 통해 지역 공약과 시·군 현안,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추진 상황, 충남도의 대응 방향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과 현판식은 박 당선인과 인수위원, 자문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인 모두발언, 위촉장 수여, 현판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수현 당선인은 “더 새로운 충남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라는 이름에는 220만 도민께서 소통을 통해 도정을 운영하라는 명령을 주셨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라는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충남은 산업 혁신뿐 아니라 인간의 삶과 직결되는 AI 기본사회까지 준비하는 대한민국 AI 수도가 돼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성장 정책과 행정통합 등 주요 정책이 충남에서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또 “담대한 설계를 통해 충남을 산업화 시대의 낙후와 소외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이정표로 만들겠다”며 “준비위원회 활동은 도민과 함께 새로운 충남의 길을 여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관 위원장은 “민선 9기 충남도정 4년을 도민 기대에 맞게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책임과 부담이 크다”며 “당선인의 가치와 철학이 도정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사람과 사람, 분야와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는 인수 기간 동안 도정 현안과 핵심 공약을 점검하고, 민선9기 충남도정의 정책 방향과 실행계획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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