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스타트업·혁신 전시회 넥스트라이즈 2026의 주빈국으로 참가해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혁신 역량을 선보였다. 특히 프랑스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기업과 관련 기관을 아우르는 '팀 프랑스'를 결성하고 한국과의 기술·투자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날 코엑스 A홀에 마련된 프랑스 국가관(팀 프랑스 파빌리온)에는 르노코리아, 베올리아, 스텔란티스, 탈레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다쏘시스템, 로레알 그룹 등 한국에 진출한 주요 프랑스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선을 보였다. 또한 프랑스 국가관에 조성된 '프랑스 혁신 존'에는 유럽 주요 기업 관리 솔루션업체 플래니스웨어, 식품 및 농업 인증업체 QIMA, 양자 컴퓨팅업체 콴델라 등 17개의 프랑스 스타트업 및 첨단 기업들이 참가해 AI, 양자기술,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혁신 솔루션을 소개하고 한국에서의 사업 및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팀 프랑스'에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주한 프랑스대사관, 비즈니스 프랑스(Business France), 프랑스 대외무역자문단(CCE) 및 프랑스 정부 주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라 프렌치 테크 서울(La French Tech Seoul) 등 정부 및 재계 관련 기관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프랑스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조하는 동시에 기술, 창업, 투자 분야에서 한국과 프랑스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다비드-피에르 잘리콩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회장은 "프랑스는 지난해 제3위 대(對)한국 투자국이었다"며 "프랑스의 한국향 수출 가운데 약 70%는 한국의 생산 및 가치사슬에 편입된 가운데 반도체, 모빌리티, 항공우주, 에너지, 탈탄소 산업, AI와 같은 전략 산업에 직접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단순히 한국과 교역만 하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이날 주빈국 특별세션으로 '글로벌 혁신과 프론티어 테크를 선도하는 프랑스 패러다임'을 진행했다. 클라라 샤파즈 프랑스 AI·디지털 담당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프랑스를 세계적인 혁신 국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과 함께 신흥 기술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세션 개회사를 통해 한국·프랑스 관계에서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양국 혁신 생태계에서 협력 가능성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르투 대사는 프랑스가 한국 산업 생태계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가운데, 양국 경제 관계가 단순한 수출입을 넘어 공동 생산과 첨단산업 협력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 및 이번 주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프랑스 방한 등을 통해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편 8회째를 맞은 올해 넥스트라이즈는 19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Shape the Next(다음을 설계하다)'라는 주제 하에 30여개국에서 1700여개 스타트업이 총 집결했다. 특히 올해에는 LG, CJ,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오픈 등 국내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오픈AI, 엔비디아, 앤트로픽 등 주요 글로벌 AI 기업들도 참여해 대대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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