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AI·동 중심 대응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강화

  • 10월 15일까지 자연재난 대책기간 운영...5단계 비상체계 유지

  • 통합 재난·안전지도와 침수 알람으로 위험지역 관리 강화

사진시흥시
[사진=시흥시]
시흥시가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 가능성에 대비해 인공지능 기반 재난관리, 침수 감지 장치, 동 중심 주민대피 체계를 결합한 자연재난 대응망을 가동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과 호우에 대비한 24시간 상황관리와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평시, 초기 대응 단계, 비상 1단계, 비상 2단계, 비상 3단계로 이어지는 5단계 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예비특보 발령부터 수습과 복구까지 부서별 역할을 세분화했다.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도 재난안전상황실과 현장 부서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과 현장 조치 절차도 정비했다.

올해 여름철 대책은 기상청이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6~7월 강수량도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데 맞춰 호우와 폭염을 함께 다루는 방식으로 짜였다. 시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야간 폭염이 반복될 수 있다고 보고, 침수 취약지와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우선 관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시는 지난해 구축한 스마트 도로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도로 위험 요소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포트홀과 노면 이상 등 사고 위험 요인을 현장에서 빠르게 확인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 안전 정보는 관련 부서 조치와 연결돼 집중호우 이후 교통 안전 관리에도 활용된다.

지난 5일 자체 구축한 통합 재난·안전지도는 상습 침수구역, 인명피해 우려지역, 자연재난 피해 이력, 도로 파임 등 20개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도록 만든 내부 행정 시스템이다. 시는 흩어져 있던 재난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묶어 예방, 대응, 복구, 사후관리 절차를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한다.

침수 감지 알람 장치는 장곡지하차도에 먼저 설치됐고, 목감지하차도 등 7개소와 반지하주택가·골목길 등 밀집 공공 거점 43개소로 확대되고 있다. 침수 위험이 감지되면 재난안전상황실과 담당자에게 알림이 전달돼 현장 확인과 통제 조치가 지체되지 않도록 했다.

하천변 산책로에는 집중호우 때 출입을 막는 자동 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출입시설별 담당자를 지정해 위험지역 관리 책임도 분명히 하고 있다. 시는 빗물받이 4만4949곳 점검과 준설을 마쳤고, 지하차도와 통로박스 21개소에는 배수펌프 60대를 운영하고 있다.

동 행정복지센터 역할도 재난 대응 체계 안에서 확대된다. 시는 20개 동을 현장 대응 거점으로 두고 동장신문고를 통해 쌓아온 지역 안전 정보를 활용하며 올해는 동장이 위험 상황에서 주민대피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했다.

비상 1단계부터는 6급 이상 비상근무자를 배치해 현장 통제, 우선 대피 대상자 지원, 위험시설 점검을 맡기고 본청과 동 행정복지센터가 함께 움직이는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주민대피지원단과 우선 대피 대상자를 1대1로 연결해 스스로 이동하기 어려운 시민의 대피도 돕는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서 읍·면·동장 주도의 주민대피명령 실행과 전국 시·군·구 주민대피지원단 운영을 주요 대책으로 정했다. 경기도도 여름철 대책기간 전 행정1부지사 중심 사전대비 체계를 꾸리고 읍·면·동 역할을 구체화하는 재난대응 가이드라인을 추진했다.

시흥시는 도로 통제 비상근무자를 기존 40개 부서 120명에서 48개 부서 144명으로 늘리고, 지역별 비상근무조도 3개 조에서 4개 조로 확대한다. 지난해 폭우로 마전봉화교차로 인근에서 시민 고립 상황이 발생한 이후 선제적 도로 통제 필요성이 커진 점도 반영됐다.

폭염 대응은 기상청의 특보 체계 개편에 맞춰 야간 보호까지 넓힌다. 시는 무더위쉼터, 응급대피소,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1558개를 운영하고,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동별 쉼터 1개소 이상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스마트셸터 냉방기 가동과 도로 살수 운영도 병행해 이동 중 시민과 야외 노동자,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위험을 줄인다. 올해부터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도입되면서 시는 특보 단계별 근무 인원과 현장 점검 범위도 함께 조정할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모든 시정은 안전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스마트한 재난관리 체계 구축과 재난 대응 인프라 확충을 지속하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동안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지하차도 침수심 5㎝ 초과 시 즉시 진입을 차단하는 기준과 폭염중대경보 발령 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절차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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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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