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K-스틸법 시행 환영…저탄소 철강산업 전환 본격화

  • 포항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총력…수소환원제철 기반 구축 추진

  • 철강산업 그린전환(GX) 선도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서

경북도청 전경 사진경상북도
경북도청 전경. [사진=경상북도]
 
경북도가 17일 시행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 특별법(이하 K-스틸법)’을 계기로 지역 철강산업의 저탄소·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는 K-스틸법 시행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 국내 철강산업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특별법에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정부 차원의 법정계획 수립 및 시행,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수소환원제철 전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경북도는 그동안 지역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을 이끌어내며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해 왔다.
 
특히 철강 업계의 주요 부담 요인인 산업용 전기요금 완화를 위해 K-스틸법 시행령에 관련 지원 근거를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정부는 통상 마찰 우려와 업종 간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올해 4월 도입한 계시별 요금제와 하반기 시행 예정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통해 철강기업의 전력비 부담을 완화하고 저탄소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K-스틸법을 기반으로 지역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과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과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로 저탄소 철강 생산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우주항공, 방산, 조선산업 등의 성장으로 고부가 특수강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하반기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며, 경북도는 포항이 전국 최초 저탄소 철강특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철강산업 제조혁신을 위해 경북형 철강 그린전환(GX) 기반을 구축하고, 철강 대전환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저탄소 철강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장기적으로는 ‘경북형 저탄소 철강 혁신플랫폼’을 구축해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해안 해저전력망 구축 △소형모듈원전(SMR) 실증 1호기 유치 △원전 활용 청정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수소복합터미널 조성 등 미래 에너지 인프라 확충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김미경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K-스틸법 시행은 경북 철강산업이 저탄소 전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경북이 대한민국 철강산업 그린전환(GX) 시대를 선도하고, 저탄소 철강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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