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과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이 공존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대구 고용 시장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대구 청년고용률은 36.9%로 전국 평균(43.5%)을 크게 밑돌며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기업 정보에 대한 접근성 부족이 청년들의 지역 기업 기피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광역시가 현장 체험이라는 방식으로 해법을 모색했다.
지역 기업·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벽 넘는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와 대구광역시는 지역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 우수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했다. 대구시 거주 미취업 청년 20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소규모 팀 단위로 기업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규모 취업박람회와 달리 참가자들이 인사담당자·현직 직원과 1대 1에 가까운 Q&A를 나누며 직무 환경, 조직 문화, 채용 기준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탐방 기업은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삼보모터스, 디지털 산업 지원기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수월한방병원, 커피명가 등 제조·IT·의료·서비스 분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탐방 후 팀별 활동보고서를 작성·제출해 체험 내용을 취업 준비에 직접 연계했다.
탐방에 참여한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현장을 먼저 찾아온 지원자는 면접에서 이해도와 질문의 깊이가 다르다"며 "그 자체로 입사 의지가 전달돼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기환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청년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취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갑 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청년과 기업을 잇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6월 추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청은 대구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또는 대구 일자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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