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정율성(1914~1976) 선생의 딸 정소제 여사를 만나 한중 문화교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정부 때 경색된 한중 관계를 풀어낼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병내 남구청장 등 광주 대표단은 현지 시간으로 9일 베이징 시내 정 여사 자택을 찾아 정 여사와 손자 검봉씨를 만났다.
검봉씨는 정율성음악기획단 문화기획가로 한중 청소년 교류와 기념사업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여사는 정율성 선생이 작곡한 3·1행진곡 악보 복제본과 선생의 생애와 창작 활동을 정리한 ‘정율성 연보’ 책자를 강 시장 일행에게 전달했다.
광주시도 답례로 정율성음악제 영상물(DVD)과 학술포럼 자료집, 무등산 입석대 그림을 유족들에게 전했다.
정 여사는 “아버지가 항일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왔다는 사실은 어떤 해석으로도 흔들 수 없다”면서 “정율성을 향한 존경의 마음은 결국 역사가 증명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 일행은 이날 베이징동물원 판다관을 둘러보고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를 유치하는 방안을 타진했다.
루옌핑 베이징동물원 부원장은 광주 우치동물원의 판다 유치 가능성과 관련해 “판다가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환경과 시설을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광주의 추진 상황을 아직 전해 듣지는 못했으나 국가 차원의 결정이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판다 사육과 운영 기준에 따라 우치동물원의 시설 보강과 인력 양성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 정율성 사업과 관련해 광주 남구 양림동 거리 흉상 재설치 일정을 확정하고, 유족 초청 광주 방문 시기를 조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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