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 앙상블, 유럽의회 공식 초청 무대 선다

  • 6월 11일, 유럽의회 특별 초청 공연

  •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5중주', 음악으로 전하는 화합

  • 한국 예술가들의 지속 가능한 유럽 진출 발판 마련

아르코앙상블 노르웨이 공연 모습 사진아르코
아르코앙상블 노르웨이 공연 모습 [사진=아르코]


벨기에 브뤼실에서 한국 클래식이 울려퍼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소속 연주단체인 ‘아르코 앙상블’이 오는 11일 오후 1시(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의회 본부에서 열리는 특별 초청 공연 무대에 오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유럽의회 사무국의 공식 초청으로 마련됐다. 유럽 정치·외교의 중심지인 브뤼셀 의회 본부 내 '에스플러네이드 솔리다르노스크 1980' 라운지에서 개최되며, 유럽의회 의원을 포함해 각국 외교 사절단, 의회 관계자, 방문객 등 100여 명이 함께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의회 측 요청으로 마련된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쟁과 갈등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5중주 사단조, 작품번호 57'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 곡은 긴장과 화해, 고뇌와 희망이 공존하는 음악적 서사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피아노와 현악 4중주가 빚어내는 깊이 있는 앙상블로 경계를 넘어선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2024년 출범한 아르코 앙상블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청년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형 연주단체다. 단원이 주체가 돼, 운영과 창작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자율형 거버넌스를 지향한다. 아르코가 차세대 음악가들이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아르코 앙상블은 미국, 독일, 영국 등 북미와 유럽 무대에서 다양한 문화외교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4월에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 AI 영화제(WAIFF 2026)’ 개막 무대에 올라 큰 호응을 얻었다.

아르코 측은 "유럽연합의 핵심 거점에서 음악이라는 언어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범유럽적 예술 네트워크를 확대해 한국 예술가들의 지속 가능한 유럽 진출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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