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종합 특별검사팀(권창영 특별검사)이 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을 조사 중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후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에 관한 피의자 신분으로 김 전 청장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특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김 전 청장은 통일교 수사 정보를 외부에 전달했는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어떤 관계인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김 전 청장은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간부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원대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도 수사하지 않고, 해당 첩보를 권 의원 등에게 흘려 수사를 무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윤희근 당시 경찰청 차장을 초대 경찰청장으로 내정한 2022년 7월쯤 수사 무마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지난 4월 20일 경찰청,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에 이어 5월 28일 윤 전 청장의 주거지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이날 김 전 청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분석한 후 윤 전 청장에 대해서도 피의자 신분 출석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앞서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은 첩보 내용을 주고받은 권 의원과 한 총재 등을 재판에 넘겼지만, 경찰 내부 정보 유출 경위와 수사 무마 과정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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