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5일 "시민의 힘으로 제가 이곳에 돌아왔다"며 국회에 첫 등원했다. 본회의에 참석해 초선 의원으로 원내 정치 행보를 시작하게 된다.
한 의원은 이날 등원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24년 12월 3일 밤에 바로 이곳에 있었다"며 "그 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했던 결단과 행동으로 이후 정치적인 형극의 길을 걸었다"며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길을 걸었을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일 재보궐 선거 최대 격전지였던 부산 북구갑에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국회로 돌아온 것은 1월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지 128일 만이다.
그는 "지역을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권력의 폭주를 막으라는 시민의 강력한 바람을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실천하겠다"며 "동료 시민을 섬기고 의원들의 말을 경청하겠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복당 계획에 대해서는 "제명된 첫 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절차를 미리 고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그는 당선이 확정된 후 기자회견에서 보수 재건 의지를 강조하며 복당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을 마치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는 당권파의 언행들은 보수 정당이 가져온 품격이나 실력에 맞지 않는다"며 "그런 부분을 이제는 반성하고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드시 돌아간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번 선거 승리도 그 약속을 실천하는 과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복당 가능성을 거듭 예고하면서 당 내홍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원내 진입에 성공한 그를 중심으로 친한계(친한동훈)가 보수 재편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의원 사무실은 국회 의원회관 1022호로 배정될 예정이다. 같은 층에는 친한계 의원들의 사무실도 대거 자리하고 있다. 상임위원회 지망은 법제사법위원회가 1순위로 거론되지만, 원내 교섭단체에 속하지 못한 무소속 의원이라는 점 등으로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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