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치솟는 주거비로 고통받는 무주택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파격적인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첫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이어, 올해는 예산과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해 청년층의 지역 안착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김해시는 경상남도와 손잡고 무주택 청년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한 ‘2026년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한 달간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김해시가 확보한 총 사업비는 도비와 시비를 합쳐 총 3억원 규모다. 시는 이를 통해 총 352가구 지원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첫 사업 당시 276가구에 총 2억 5500만원(가구당 평균 약 92만원)을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원 규모가 대폭 늘어난 수치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잔액(5000만원 한도)의 3% 이내에서 연간 최대 150만 원까지 이자를 실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만약 신청자가 몰려 예산 범위를 초과할 경우에는 선착순이 아닌 시가 규정한 '배점표 기준'에 따라 소득과 주거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선순위대로 최종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원 문턱을 낮추고 실효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통상 만 34세나 39세로 제한되는 타 지자체의 청년 기준과 달리, 김해시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청년 연령을 만 19세부터 45세까지로 넓혔다.
시 관계자는 "조례 개정으로 청년의 나이 기준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지역 청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정책에 그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출 상품의 다양성도 적극 반영했다. 일반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뿐만 아니라, 청년층 이용률이 높은 카카오뱅크·토스 등 인터넷 전문은행 대출, 정부 지원 상품인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등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한 대출이라면 상품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나 당해 연도 신혼부부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유사한 주거비 지원을 이미 받고 있는 청년은 중복 지원 방지 차원에서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급 방식은 청년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낸 대출 이자를 확인해 사후에 환급해 주는 형태다.
7월 한 달간 '경남바로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마친 후, 8월 중 대상자를 선정해 최종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내에 지원금을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시 담당자는 작년 첫 사업 당시 아쉽게 탈락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청년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세 완납증명서나 대출 확인 서류 등 공고문에 명시된 필수 서류를 빠짐없이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온라인 신청 후 서류 미비 사항이 발견되면 시청에서 개별적으로 보안 요청 연락을 드리고 있으니 기간 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귀띔했다.
한편, 김해시는 청년들이 머물고 싶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거 맞춤형 연계 정책을 촘촘히 이어갈 방침이다.
상반기 신혼부부 전세 이자 지원을 마친 시는 이번 청년 이자 지원 사업에 이어, 올해 하반기 중 '신혼부부 및 출산가구 대상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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