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협상 중에도 충돌…미군 공습에 이란 보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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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중에도 군사 압박을 주고받고 있다. 미군은 이란의 레이더·드론 통제 시설을 공격했고, 이란은 미국이 공습에 사용한 기지를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휴전은 유지되고 있지만 협상장 밖에서는 제한적 무력 공방이 반복되고 있다.
 
1일 로이터통신과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달 30~31일 이란 남부 고루크와 케슘섬의 레이더·드론 통제 시설을 공습했다. 중부사령부는 국제수역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 MQ-1 드론 격추 등 이란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한 자위권 차원의 조치였다고 밝혔다.
 
미군 전투기는 이란 방공망과 지상 통제소, 선박에 위협이 된 자폭 공격용 드론 2대도 제거했다. 미국 측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일 미국이 이란 남부 공습에 사용한 공군기지를 겨냥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기지를 공격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쿠웨이트 국영 쿠나통신은 같은 날 쿠웨이트 방공망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에는 미군 주요 기지가 있다. 다만 쿠웨이트 당국은 공격 주체와 목표, 피해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휴전 발효 이후에도 산발적으로 충돌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8일에도 양측이 유사한 방식의 공방을 벌였다고 전했다.
 
협상 쟁점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압박하고 있다. 이란은 제재 해제와 해외 은행에 동결된 석유 판매대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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