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마친 뒤 현지 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요할 경우 재개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우리는 충분하고도 넘치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의 비축량도 그곳과 전 세계에서 모두 충분히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가 정밀한 무기와 더 풍부한 탄약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고 있는지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에 대해 "봉쇄 작전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며 회의 기간 진행된 양자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상당히 자주 언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된 해협이 될 것이다. 전 세계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행료 없는 해협이 될 것"이라며 "그것이 원래 그래야 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美국방, 中 견제하며 동맹 방위비 증액 압박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 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는 중국 견제와 동맹국 방위비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등 어떤 국가도 패권 행사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흔들 수 없다"며 "중국의 역사적인 군사력 증강과 이 지역(아시아태평양) 및 그 너머까지 확장되는 군사적 활동에 대해 정당한 경각심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중국과의 정면충돌은 피하려는 태도도 보였다. 그는 "이 지역에서 불필요한 대립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미중 관계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수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면서 "우리는 중국 측과 군사 대 군사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더 자주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동맹국들의 국방비 증액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 지역 안보는 미국 군사력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면서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강력한 동맹이 구축될 수 있다. 무임승차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부유한 국가들의 국방비를 보조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우리는 피보호국이 아니라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1조5000억 달러(약 2천260조원) 규모의 군사비 투자를 약속한다면서 동맹국과 파트너들을 향해 각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까지 늘리라는 기존 요구를 되풀이했다.
한국은 호평
헤그세스 장관은 특히 이미 GDP 3.5%로 국방비 증액을 약속한 한국을 향해 "한국이 보여준 실용주의와 지도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한국 같은 동맹국이 군사 작전 통제권을 더 신속히 주도하는 것은 고무적(breath of fresh air)"이라고 말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태평양에서 미국 접근법의 중심은 제1 도련선(일본열도∼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에 걸쳐 (상대의) 접근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대만 방어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다만 향후 대만에 대한 미국산 무기 판매 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에 대해서는 비교적 절제된 메시지를 내놨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와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중국 측 대표단 단장인 멍샹칭 국방대 교수는 전날 '전략적 안정에 대한 위협 관리'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패권주의가 지역 안보를 위협한다"고 말했다.
멍 교수는 헤그세스 장관이 연설에서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과 양국 정상 간 합의를 언급한 데 대해 "중국과 미국이 서로를 향해 다가가길 희망한다"며 "양국 군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은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에는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멍 교수는 "역사의 교훈은 여전히 생생하며 세계는 다시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군국주의적 사고의 재부상에 대해 경계하고, 제2차 세계대전의 성과와 전후 국제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 개정 8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일부 세력이 전쟁범죄를 미화하고 제2차 세계대전 역사 왜곡을 조장하며 침략 역사를 세탁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만 독립 세력은 양안의 평화와 양립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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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2026-05-31 11:27:30이번에 확실히 이란을 망하도록 작전을 치밀하게 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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