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 529억 공급계약 공개에 불붙었다…두산퓨얼셀,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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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이 529억원 규모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계약 공개에 힘입어 장중 25%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그간 유보됐던 대규모 수주 계약까지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6분 두산퓨얼셀은 전 거래일 대비 2만900원(25.03%) 오른 10만44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주가 강세는 전날 공개된 529억원 규모 공급계약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삼천리이에스와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정정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529억원으로 최근 매출액(2609억원) 대비 20.28%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국내 연료전지 발전소에 약 17메가와트(MW)급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8일까지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지난 2024년 11월 최초 공시 당시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계약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공시 유보가 해제되면서 구체적인 수주 규모가 뒤늦게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시가 최근 커지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기대감과 맞물리며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과거 삼천리이에스가 참여한 39.6MW 규모 인천연료전지 사업에도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시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Hy-Axiom(두산의 미국 연료전지 법인)을 통해 미국향 인산형 연료전지(PAFC) 수주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연간 300MW 수준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연료전지 시장 확대 기대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특성상 수소연료전지가 대체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과 경쟁 심화 우려는 변수로 꼽힌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대폭 상향했지만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그는 "낙관적인 가정을 반영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글로벌 연료전지 업체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이미 부여받고 있다"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대규모·연속성 수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뿐 아니라 선박용 중속엔진 등 경쟁 기술도 데이터센터 발전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과 트랙레코드 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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