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가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불매운동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해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공중협박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자신의 SNS 계정에 “스타벅스 커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죽여버리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글을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폭언 등 수난을 겪고 있다는 호소가 전해지기도 했다.
스타벅스 매장 관리자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현 스타벅스 상황에 현장직들의 의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장 직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전했다.
A씨는 “불쾌한 사건에 동조하는 것이 아닌, 근로자로서의 입장을 밝힌다”며 “매일 출근하는 게 공포고 포스 앞에 서는 게 지옥 같다. 우리가 그 마케팅을 기획했나. 왜 우리가 고객들 화풀이 자판기가 돼야 하냐.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출근하는 당신들도 똑같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영진들을 향해 “매장에 사과문 프린트해서 붙이라고 명령하지 마라. 사과문 붙이는 순간 매장 파트너들은 고객들한테 ‘나한테 와서 욕하세요’ 하는 표적판이 된다. ‘본사 책임이며 매장 파트너들과는 무관하다’고 본사가 전면에서 방패막이 쳐달라”고 요구했다.
또 A씨는 “이번 일로 매출 떨어진 거 매장에 압박하지 마라. 민심 돌리겠다고 현장직 갈아 넣는 기습 할인 이벤트, 사죄 프로모션 기획할 생각 하지 말라”며 “우리가 몸빵해서 수습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드 환불, 텀블러 환불 등 날 선 고객들 매장 포스로 밀어 넣지 마라”며 “본사가 직접 전담 환불창구 만들어 현장 분리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SNS 및 온라인상에서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A씨의 고충에 대해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노동자일 뿐이다”, “다 같은 노동자인데 사상 검증을 하는 건 좀 아니다” 등의 공감하는 반응과 “현장직들은 잘못 없으니 커피 마시라는거냐”라고 비판하는 반응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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