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소고기 수출업체 허가 번복…"자격 만료 처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만찬을 위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도착한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당일 중국 당국이 미국 소고기 수출업체 수백 곳에 대한 수출 자격을 일시적으로 복원했다가 다시 철회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미국 소고기 도축·가공 공장 400여곳의 대중 수출 등록 상태를 기존 '만료'에서 '유효'로 변경했다. 해당 업체들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 사이에 부여받은 5년 짜리 수출 등록 자격이 만료된 뒤 1년 넘게 갱신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등록 상태 변경으로 미국 축산업계에서는 대중 수출 재개 기대감이 커졌다. 대상에는 미국 식품기업 타이슨 푸드와 카길 소유 공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외신 보도 직후 해관총서 홈페이지상 등록 상태는 다시 "(허가) 만료"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미국 소고기 수출업체들의 기대감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다시 불확실성으로 바뀌었다.

앞서 백악관은 관련 의제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해관총서가 허가 상태 변경 이유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농축산물 수입 문제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대중국 소고기 수출은 2022년 17억달러(약 2조5000억원)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약 5억달러(약 74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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