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키이우포스트와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밤사이 드론 675대와 미사일 56발 등 모두 731기의 공중무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공격의 주된 방향은 키이우였다. 러시아는 킨잘 공중발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 Kh-101 순항미사일, 샤헤드형 공격 드론과 기만용 무인기를 동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 가운데 미사일 41발과 드론 652대 등 693개 표적을 격추하거나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사일 15발과 드론 23대는 24곳을 타격했고, 요격 잔해도 18개 지역에 떨어졌다.
피해는 키이우 여러 지역에서 확인됐다. 오볼론스키 지역에서는 요격 잔해가 주거용 건물에 떨어져 화재가 났다. 드니프로우스키, 홀로시이우스키, 솔로먄스키 지역에서도 주거용 건물과 도로, 주차 차량, 비주거 시설 피해가 보고됐다.
공격 시점도 주목된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회담하던 중 키이우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텔레그램에서 “세계가 평화와 예측 가능성, 협력을 기대하며 강대국 정상들이 베이징에서 만난 바로 그 시간에 푸틴은 우크라이나 수도에 수백대의 드론과 탄도·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푸틴에게 전쟁을 끝내라고 말할 충분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단순한 대규모 폭격을 넘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소진시키려는 포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드론을 장시간 여러 차례 투입해 방공 탄약과 감시 체계를 약화한 뒤 미사일 공격 효과를 키우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키이우포스트는 “러시아가 전날에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약 800대의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번 공격이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길고 큰 규모의 연속 공습 중 하나”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러시아가 군사적 피해뿐 아니라 민간인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시진핑 회담과 맞물린 공격을 통해 국제사회에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 했다는 것이다.
이번 공습으로 베이징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는 더 부각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중국이 러시아에 실질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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