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파업' 내부 반응..."삼전 팔고 하닉" "실무진 태업"

사진연합뉴스 블라인드 캡처
[사진=연합뉴스, 블라인드 캡처]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움직임이 격화되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삼성전자를 팔고 SK하이닉스로 갈아타야 한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황 속에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사측과의 추가 교섭 없이 파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 측은 “파업이 끝날 때까지 추가 대화는 없다”고 주장, 파업 참여 인원은 최소 5만명 수준으로 예상된다는 관측도 나왔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생산 차질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로까지 번지며 주목 받고 있다. 한 삼성전자 직원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삼전 시초에 다 팔고 하이닉스로 튀어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직원 A씨는 “이제 10%인지 15%인지 문제가 아니다”, “분위기 험악해져 실무진이 다 태업 모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용 회장이 직접 나와 사업지원실 임원진을 정리하고 SK하이닉스 이상 수준으로 보상하지 않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적었다.

또 “그럴 일은 절대 없다. 도망쳐라”라며 삼성전자 투자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퇴직금 주고 잘라버리는 게 성과급 주는 것보다 남는 장사 아니냐", "대체 불가능한 인력은 없음 본인 밥줄 스스로 끊고 있는거 모르나 봄", "일하기 싫음 그만 둬 들어갈 사람 줄 섰으니까", "지금 들어주면 계속 들어줘야 하는데", "전부 로봇으로 대체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노사 갈등과 파운드리 경쟁력 우려 등이 동시에 부각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비교 여론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노조 파업 장기화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온라인 상에서는 삼성전자 기업 문화와 성과급 체계, 경영진 대응 등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노조 측의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향후 반도체 생산과 투자 심리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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