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주광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 "출마 의지 변함없지만 후보 등록 확정 아냐"

  • 입장문 통해 출마 의지 유지와 후보 등록 미확정 입장 구분

  • 중앙당 오전 7시 서면 회신 요구에 "절차적 압박" 문제 제기

사진주광덕 후보
[사진=주광덕 후보]
국민의힘 주광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13일 입장문을 내고 "출마 의지는 변함없지만 후보 등록을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답변과 남양주시민 의견을 확인한 뒤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번 입장문은 주 예비후보의 출마 의지와 후보 등록 여부를 두고 당 안팎의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나왔다. 주 후보는 본인의 입장이 한 번도 달라진 적이 없다며 출마 의지와 후보 등록 확정은 구분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주 후보는 중앙당이 이날 오전 7시까지 후보 등록 의사 여부를 서면으로 밝히라고 요구한 데 대해 "최후통첩식 압박"이라고 표현하며 유감을 밝혔다. 당의 화합과 지방선거 승리를 고민해야 할 지도부가 정치적 답변 대신 행정적 절차와 시간표를 앞세워 후보 결단을 종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입장문에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주 예비후보의 지난 11일 기자회견문과 12일 공관위 출석 요청 회신 등을 검토한 뒤 후보 등록 의사 여부를 서면으로 밝혀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정된 시간 안에 의사 표명이 없으면 후보 등록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안내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회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출마 의지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과 당원 앞에 공개적으로 제기한 당의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지도부의 공식 입장 없이 후보 등록 여부만 확답하라는 요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주 후보의 문제 제기는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시작됐다. 당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2선 후퇴와 보수 대통합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요구했고, 해당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입장문에서도 주 예비후보는 자신의 요구가 특정 개인이나 자리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어떤 방향과 전략으로 치를 것인지에 대한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 대표 등 지도부와 대립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로서 더 강하게 승리하고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당의 변화와 결단을 요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정치적 생명을 걸고, 사즉생의 충정으로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 여부가 개인의 출마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와 연결된 사안이라는 판단도 내놨다.

다만 주광덕 후보는 남양주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철회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종 후보 등록 여부는 당 지도부 대응과 남양주 지역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 속에서 불거진 이번 후보 등록 논란은 남양주시장 선거 구도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 직전까지 당의 공식 입장과 시민 의견을 함께 지켜보겠다고 밝힌 만큼, 중앙당의 후속 대응과 최종 등록 여부가 선거 초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은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주 후보의 최종 결정 시점과 국민의힘 지도부 대응 방향에 지역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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