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논란' 강남서, 수사·형사과장 전원 교체…7년 만에 최대폭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 [사진=연합뉴스]

비위 논란이 계속되던 서울 강남경찰서의 수사·형사 실무 책임자들이 교체됐다.
 
1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경정급 정기인사에서 강남서는 수사 1·2·3과장과 형사 1·2과장 등 수사·형사과장 5명 전원 새로 발령 났다.
 
신임 수사 1과장에 경북청에서 전입해 온 손재만 경정, 수사 2·3과장에 경기남부청 출신의 유민재·채명철 경정을 앉히는 등 모두 서울 밖 인사로 채웠다.
 
수사 1·2과는 방송인 양정원씨가 2024년 한 프랜차이즈 필라테스 학원의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담당해 왔다.
 
이 과정에서 양씨의 남편 이모씨가 당시 수사1과 팀장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부인 양씨에 대한 수사 무마를 청탁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형사 라인도 강서경찰서 형사1과장이 강남서 1과장으로,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이 2과장으로 이동하며 모두 바뀌었다. 경정 아래 계급에 대한 인사도 예정된 만큼 강남서에 대한 인사 조치는 2019년 이후 최대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서는 당시 경찰청이 내놓은 유착 비리 근절 대책에 따라 특별 인사 관리 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최근에도 양정원씨 사건에 앞서 방송인 박나래씨를 수사하던 형사과장이 돌연 퇴직해 박씨 측 대형 로펌에 취업하거나, 임의제출 받은 비트코인 22개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는 등 근무 기강이 해이하거나 비위가 의심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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