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 송진우 선생 탄신 136주년 추모식 오늘 거행

  • 민족언론·독립정신·자유민주주의의 뿌리 다시 새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대표적 민족지도자이자 언론인·독립운동가였던 고하(古下) 송진우 선생의 탄신 136주년 및 서거 81주기 추모식이 8일 오후 3시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부와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보훈·학계·언론계·정치권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고하 선생의 민족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기린다.

추모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약전 봉독, 추모식사, 추모사, 기념강연, 헌화·분향, 묵념 순으로 진행된다. 약전 봉독은 정진택 전 고려대학교 총장이 맡고, 권오을 장관과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추모사를 전할 예정이다.

기념강연은 남희숙 교수가 ‘고하 송진우 선생의 역사의식과 여성관’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우주호 교수와 서혜연 교수의 추모 공연도 이어진다.

송진우 선생의 호인 ‘고하(古下)’는 ‘옛것(古)의 아래(下)에 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스스로를 앞세우기보다 역사와 전통 속에서 시대의 방향을 고민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단순한 언론인의 정체성을 넘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로 근대화와 민족의 미래를 고민했던 송진우 선생의 철학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1890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송진우 선생은 중앙학교와 일본 메이지대학에서 수학한 뒤 교육·언론·정치 분야에서 민족운동에 헌신했다. 특히 동아일보 창간과 운영에 참여하며 일제강점기 민족언론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언론을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이 아닌 민족정신을 지키는 공기(公器)로 인식했다. 일제강점기 민족교육과 언론 활동을 이어가며 독립정신 고취에 앞장섰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소 사건은 대표적인 민족언론 저항 사례로 평가된다.

광복 이후에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방향을 고민하며 정치 활동에 참여했으나, 해방 직후 극심한 좌우 대립 속에서 1945년 피격돼 향년 55세로 생을 마감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고하 선생은 언론과 교육, 정치와 독립운동을 통해 민족의 자존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지키려 했던 시대의 선각자”라며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가 다시 새겨야 할 책임과 통합의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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