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대 영업이익 회복한 SKT, 해킹 무풍 성장세 이어간 LG유플러스

  • 1분기 양사 모두 AI 사업 주목

  • SKT, 주춤한 통신 대신 AI 매출 2배 성장

  • LG유플러,스 AIDC 매출 전년 比 31% 성장

  • KT 실적 12일, 지난해 펨토셀 여파 남아있을 전망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2026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가운데 SKT가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며 지난해 유심(USIM) 해킹 사태 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7일 SK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5.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다시 5000억원대를 회복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무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조581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1%까지 확대됐고, 5G 가입자 순증세와 시장점유율 45.7%도 유지했다. 

유선 부문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순증과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95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료방송 매출은 4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2747억원으로 1.7% 각각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8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2723억원으로 6.6% 각각 늘었다. 

1분기 모바일 부문 전체 수익(매출)은 1조6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가입회선 증가와 통신 본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결과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늘어난 3903만 1000여개로 집계됐다. 이동통신(MNO) 가입회선은 2196만 7000여개, 알뜰폰(MNVO) 가입회선 896만 4000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4.7% 늘었다. 

IPTV와 인터넷 사업으로 구성한 스마트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오른 6563억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351억원, 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3200억원을 보였다. 

양사 실적을 견인한 것은 인공지능(AI) 사업이었다. SKT의 경우 주춤한 통신 부문 대비 AI 부문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나며 실적 회복세를 이끌었다. 신규 데이터센터(DC) 가동률 상승과 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형(GPUaaS) 매출 확대 영향으로 AI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3% 증가한 1314억원을 실현했다. 

LG유플러스 역시 AIDC 사업 성장세가 이어졌다. AI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144억원을 나타냈다. 안형균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에서 "지난해 신규 진입한 수주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기존 수주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면서 DC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확보한 시장 상황에 맞춰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오는 1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KT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약 6조8000억~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800억~52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펨토셀 해킹 사고 이후 보안 투자 확대와 고객 보상 정책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부동산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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