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주 백악관에 전달된 미 정보공동체의 기밀 분석은 이란이 미국의 봉쇄 아래에서도 90~120일, 경우에 따라 그 이상 버틸 수 있다고 봤다. WP는 이 사안을 아는 4명을 인용해 이란이 그 이후에야 더 심각한 경제적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번 분석은 봉쇄에 따른 충격과 체제의 버티는 힘을 별개로 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WP에 따르면 이란은 봉쇄로 비게 된 유조선에 원유를 저장하고, 유전 기능 유지를 위해 생산량도 조절하고 있다. 중앙아시아를 거치는 철도·육상 경로가 일부 작동할 경우 완충 여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정보당국 내부에서 나온다.
군사력 평가도 트럼프 발언과 차이가 있다. WP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전쟁 전 기준 이동식 발사대의 약 75%, 미사일 재고의 약 70%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하 저장시설 상당수도 다시 가동됐고, 손상된 미사일 일부를 수리하거나 전쟁 발발 당시 거의 완성 단계였던 새 미사일을 조립한 정황도 파악됐다고 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봉쇄 효과를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고, 백악관은 이란이 봉쇄로 하루 5억달러(약 7000억원)씩 잃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지원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을 한때 가동했다가 대이란 협상 진전을 이유로 일시 중단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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