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민주당 독식' 전주시장, 이번에도 같을까

  • 8번 치른 지방선거서 전북 14개 시·군 단체장 중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 당선

  • '민주당 아성' 조지훈 후보에 강성희 진보당 후보 선전 여부에 관심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비(非) 민주당 후보가 사상 첫 전주시장 당선이라는 ‘작은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금까지 진행된 8번의 지방선거에서 전북 14개 시장·군수 중 전주시장만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거머줬기 때문이다.

7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이 더불어민주당이 전북 14개 시장·군수 후보를 확정하고, 국민의힘 및 진보당 등 야당도 일부 지역에서 후보를 내는 등 선거구도가 짜여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8번의 지방선거에서 한 번도 민주당이 독식했던 전주시장 선거에서 변화가 있을 지가 전북 정치권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에서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분리됐던 제4회 지방선거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무소속 후보나 민주평화당 후보가 민주당 텃밭에서 승리한 경우가 여럿 있다.

군산시의 경우 제2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김길준 후보가, 제3회 지방선거에서 강근호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익산시에서는 제6회 선거에서 무소속 박경철 후보가, 제7회 선거에서 민주평화당 정헌율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정헌율 시장은 이후 민주당에 입당해 3선의 고지에 올랐다.

정읍시에서는 지난 1998년 제2회 선거에서 국승록 후보가, 남원시에서는 2002년 제3회 선거에서 최진영 후보가 각각 무소속 신분으로 당선증을 손에 쥐었다.

김제시의 경우 제2회에서 무소속 곽인희 후보가 당선됐는데, 민선1기와 민선3기에서는 민주당 소속으로 역시 당선됨으로써, 김제시 유일의 3선 시장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어 제4~5회 선거에서는 이건식 후보가 무소속으로 연달아 승리했다.

완주군에서는 2014년 제6회 선거에서 박성일 후보가 민주당 후보보다 불과 189표를 더 얻어, 민선6기 군수에 취임했다.

진안군에서도 역시 제6회 선거에서 이항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무주군과 임실군은 그동안 선거에서 ‘무소속 열풍’이 강했다.

무주군은 제2회 선거에서 김세웅 후보, 제4회 선거에서 홍낙표 후보, 제7~8회 선거에서 황인홍 후보가 각각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중 황인홍 군수는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복당한 후 공천을 받음으로써, 3선 고지에 도전한다.

임실군의 경우 제3회 이철규 후보, 제4회 김진억 후보에 이어, 제6~8회 심민 후보가 역시 무소속 신분으로 승리를 거뒀다. 군수가 임기 도중에 각종 비리로 낙마함으로써 한때 ‘군수들의 무덤 ’으로 불렸던 임실군에서는 심민 현 군수가 전국에서 유일무이하게 무소속 3선 달성이란 신기록을 세우며 임기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장수군의 경우 제4회 장재영 후보, 제6회 최용득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됐고, 순창군에서는 제3회 강인형 후보, 제7회 최영일 후보가 역시 무소속 신분으로 당선증을 얻었다.

부안군에서는 김종규 후보가 제3회, 제6회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 고지에 올랐는데, 그는 이번에 또다시 무소속으로 군수에 도전한다.

이밖에 고창군에서는 제1회 선거에서 무소속 이호종 후보가, 제6회 선거에서 민주평화당 유기상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군수직에 올랐다.

이처럼 전주시만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만이 당선되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강세’가 이어질 지, 아니면 야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가 파란을 일으킬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주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4년 전의 경선 패배에서 설욕한 민주당 조지훈 후보와 국회의원 경력이 있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 등 2명이다.

현재로선 조 후보의 독주가 예상되지만, 지난 2023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쟁쟁한 민주당 및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한 강 후보의 역량도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금까지 전주시장 선거에서는 제1회 이창승, 제2~3회 김완주, 제4~5회 송하진, 제6~7회 김승수, 제8회 우범기 후보가 각각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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