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는 27일 본점 3층 대강당에서 ‘경기도 소상공인을 성공으로 잇는, 잇-세미나’를 개최하고, 백서에 담긴 매출 감소와 자금 부담 확대 흐름을 토대로 보증·컨설팅·재도전 지원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세미나의 출발점은 지난달 발간된 백서의 분석 결과다. 백서에 따르면 2024년 경기도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액은 3억9957만원으로 전년 4억5981만원보다 13.1% 줄었다. 반면 운영 관련 대출은 평균 1억335만원으로 전년 8712만원보다 18.6% 증가했다. 매출은 감소하고 대출 규모는 커지면서 수익성 악화와 자금 부담 확대가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경영 애로 요인도 복합적으로 드러났다. 원재료비 상승, 상권 위축, 동일 업종 간 경쟁 심화가 주요 부담으로 제시됐고, 일부 사업체는 폐업 이후 재창업이나 재도전을 준비하는 흐름도 확인됐다. 경기신보는 이런 분석 결과가 단순한 경기 부진을 넘어 업종별·지역별·성장 단계별 지원 방식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창업 초기 소상공인 가운데 운영 2년 이하 사업체의 54.4%가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영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출 보유 비율은 낮아지는 대신 평균 대출금액은 커지는 경향도 제시됐다.
논의 주제는 소상공인 경영환경 변화와 정책 과제에 맞춰졌다. 경기신보는 경영 실태와 사업 흐름, 경영성과와 자금조달 구조, 디지털 전환과 정책 효과, 회복력과 산업 변화 등 백서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패널들은 매출 감소 국면에서 단기 유동성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업종별 경영진단과 신용관리, 디지털 대응, 재도전 지원을 함께 묶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신보는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소상공인 지원체계를 보다 세분화할 계획이다. 창업·성장·위기 등 기업 생애주기별 보증 지원을 강화하고, 신용관리와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컨설팅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 대상이다.
재도전 소상공인에게는 재기 지원과 채무조정 연계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경영지원 체계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백서 발간 당시에도 경기신보는 창업 초기 저금리 대출과 특례보증 확대, 임차료 부담 완화를 위한 보증 지원, 장기 운영 사업체의 성장자금 지원 등을 맞춤형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백서가 단순한 통계 자료집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와 데이터를 결합해 소상공인의 현실을 입체적으로 진단한 보고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적 문제를 정확히 짚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데이터 기반의 정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사업 지속과 재도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신보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백서 분석, 현장 의견, 보증·컨설팅 사업을 연결하는 정책 지원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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