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패션 넘어 뷰티까지 키운다...성수서 올리브영과 맞대결

  •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패션·뷰티·푸드 결합

  • 올리브영N 성수와 도보 7분…뷰티 경쟁 본격화

  • "성수동 패션&뷰티 허브로 입지 굳힐 것"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및 뷰티 매장 개요 [그래픽=아주경제]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및 뷰티 매장 개요 [그래픽=아주경제]

CJ올리브영 매장이 곳곳에 들어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무신사가 첫 뷰티 상설매장을 앞세운 초대형 복합매장을 열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올리브영N 성수'와는 도보 7분 거리다. 무신사가 뷰티·식음료·체험 요소를 한데 묶은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세우면서 오프라인 뷰티 시장에서도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 

개점을 하루 앞둔 23일 미디어투어를 통해 공개된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5개 층으로 꾸려졌다. 무신사 걸즈·무신사 영·무신사 워크&포멀 등 콘셉트별 공간을 층마다 배치했고, 신발 전문관 '무신사 킥스(KICKS)', 가방·모자 전문 '무신사 백&캡클럽'도 별도 구역으로 구성했다. 방문객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신사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동선을 짠 모습이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지하 1층 전경 영상홍승완 기자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지하 1층 전경 [영상=홍승완 기자]

지하 1층에는 코인 노래방 '무싱사'가 들어섰다. 코인 노래방은 성인 4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대형 유리 캡슐 형태다. 내부에는 카메라도 설치돼 노래하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해 7월 '무싱사' 상표권을 출원했는데, 이를 실제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한 것이다. 패션 매장 안에 노래방을 들인 구성은 이례적이나 성수 상권 특유의 체험 소비 흐름을 겨냥한 장치로 해석된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층 뷰티 공간 전경 사진홍승완 기자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층 '뷰티' 공간 전경 [사진=홍승완 기자]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2층 뷰티존이다. 이 곳은 483㎡(약 146평) 규모로 조성된 무신사의 첫 뷰티 상설 오프라인 매장으로, 700여 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한다. 진열대에는 스킨케어와 헤어 제품이 빼곡하게 들어섰고, 마스크팩 전용 매대는 한 구역을 가득 채웠다. 최근 성수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고, 이들이 한국 뷰티 제품 중 마스크팩을 많이 찾는다는 점을 제품 진열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인근에 올리브영 매장이 3곳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입점 브랜드 구성에도 차별화를 뒀다. 무신사 뷰티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을 따로 모은 '오직 무신사 뷰티존'이 대표적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국 색조 브랜드 플라워노즈 등 최근 무신사 뷰티에 입점한 브랜드를 이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공간은 올리브영 브랜드 색상인 초록색과 대비되는 빨간색을 전면에 내세워 시각적으로도 차별화를 줬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4층에 있는 푸드가든 사진무신사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4층에 있는 푸드가든 [사진=무신사]

맨 위층인 4층은 무신사가 처음 선보이는 식음 공간 '푸드가든'으로 꾸려졌다. 입구쪽 노르웨이 커피 브랜드 푸글렌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가래떡볶이 전문점과 피자, 디저트 브랜드가 이어진다.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식음 공간을 연상시키는 구성이다. 쇼핑을 마친 고객이 바로 발길을 돌리지 않고 한 번 더 머무르게 하려는 의도다.

무신사가 이번 메가스토어 개점을 계기로 뷰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성수 일대에서 올리브영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무신사는 올해 1분기 뷰티 구매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2분기에도 채용을 이어가며 뷰티 조직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성수에서 전무후무한 패션&뷰티 허브로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성수동서 올리브영과 무신사 간 경쟁 본격화.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진=챗GPT]
서울 성수동서 올리브영과 무신사 간 경쟁 본격화.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진=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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