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물향기수목원 추가 출입구 설치 재추진

  • 세교13단지·궐동 방면 후보지 검토…정문 쏠림 완화 방점

  • 무료 개방 이후 주차·보행 접근 한계 커져 추가 출입구 필요

  • 세교2지구 입주 확대 맞물려 주민 요구 반영한 접근성 개선 논의

사진오산시
이권재 시장이 경기도 물향기수목원에 추가 출입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경기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산시]
경기 오산시가 경기도 물향기수목원에 추가 출입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경기도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물향기수목원이 무료 개방된 뒤 이용 수요가 늘면서 기존 진입 동선만으로는 주차와 보행 접근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서측 출입구 개설 필요성을 다시 제기했다. 물향기수목원은 현재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안내상 입장료는 무료다.

오산시가 검토 중인 후보지는 세교13단지 방면과 궐동 방면 두 곳이다. 시는 세교13단지 쪽으로 출입구를 낼 경우 은빛개울공원 공영주차장과의 연계가 가능하고, 궐동 방면으로 열 경우 궐동권 공영주차장과 오색둘레길 동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핵심은 출입 동선을 분산해 기존 정문 쏠림을 줄이겠다는 데 있다.

이번 요구는 단발성 건의가 아니라 그간 이어진 협의의 연장선에 있다. 시는 2024년 1월 세교2지구 주민 건의를 물향기수목원 측에 전달한 뒤, 2024년 3월부터 2024년 7월까지 3차례, 2025년 9월부터 2026년 2월까지 4차례 등 모두 7차례 실무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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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산시]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2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도 무료 개방 이후 이용객 증가와 세교2지구 입주 확대로 접근성 개선 필요성이 커졌다고 건의했다.

다만 물향기수목원 측은 추가 출입구 개설에 신중한 입장이다. 수목원은 일반 공원과 달리 식물 유전자원을 수집·보존·연구하는 전문시설이라는 점에서, 출입구 확대가 자원 보호와 운영 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안내에 따르면 물향기수목원은 오산시 수청동 일대 35㏊ 규모에 25개 주제원, 2015종가량의 식물을 보유한 시설이다.

오산시는 전면 개방이 어렵다면 단계적 운영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여주 세종대왕릉 영릉 후문을 주민 우선 개방하는 방안이 추진된 사례를 언급하며 물향기수목원도 자원 보호 범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추가 출입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교지구 아파트연합회가 시와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도의회에 후문 출입구 개설 요청 공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향기수목원은 2006년 개원한 경기도 대표 수목원 가운데 하나로, 2025년 7월부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무료화 이후 접근성 개선 요구가 커진 만큼 경기도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고, 수목원 측은 시설 성격과 보전 기능을 고려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추가 출입구 설치 여부는 향후 경기도와 산림환경연구소, 오산시 간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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