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탑건설 파산하나"회생절차 폐지 결정...해광건설에 이어 올해 두번째

  • 광주전남 중견 건설업체들 "우려가 현실로" 위기감 고조

 
여수에 있는 유탑 미리나호텔 사진독자
여수에 있는 유탑 미리나호텔. [사진=독자]


광주전남 중견 건설사인 유탑그룹도 결국 파산하게 됐다. 최근 해광건설에 이어 올해 두번째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많은 건설업체들은 우려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낙심하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6부(원용일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유탑디앤씨·유탑건설·유탑엔지니어링에 대한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공고했다.
 
재판부는 "채무자는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채무자의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286조 제2항에 의해 회생절차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3일 회생 신청 법인 3곳에 대해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연장했지만 유탑측이 회생계획안을 제때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이 나면 이해관계자들은 법원 결정문을 받은 날부터 7일 이내, 또는 폐지 결정이 공고된 날로부터 14일 이내 즉시항고를 할 수 있다.
 
기간 내에 즉시항고를 내지 않는 경우 재판부는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할 수 있다.
 
주력 계열사인 유탑건설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97위인 중견 건설사다.
 
유탑엔지니어링은 광주시청과 전남도청,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광주와 전남지역 주요 건축물을 지었다.
 
하지만 지난 2023년과 2024년 내내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지역 업계에서는 유탑그룹이 주택과 호텔, 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광주, 전남에서는 2024년 한국건설과 남양건설, 남광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지난해 영무토건, 올해는 해광건설이 회생 절차 폐지 결정 뒤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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