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완성인가, 전환인가"…충남지사 선거, 10년 미래 가를 정면승부

  • 김태흠 '성과 완성·속도전' 전면 부각 vs 박수현 '산업 전환' 구상…민심, 안정 속 완성으로 기울까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충남도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충남도]


오는 6·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가 향후 10년 충남의 진로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김태흠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의 양강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도정의 방향과 지역 미래 전략을 가르는 정면 승부로 전개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현직 프리미엄과 정권 견제론의 충돌이지만, 민심의 본질은 보다 분명하다. 이미 궤도에 오른 대형 사업을 완성해 성과로 연결할 것인지, 아니면 구조 전환을 통해 새로운 틀을 짤 것인지의 선택이다.
 

이 가운데 김태흠 지사의 ‘성과 완성론’은 실행력과 현실성을 앞세우며 선거 구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재임 기간 추진해 온 핵심 사업들이 계획을 넘어 가시적 성과 단계에 진입한 점은 다른 후보와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서산공항, 가로림만 연륙교, 태안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구축은 충남의 공간 구조를 바꿀 핵심 인프라다. 여기에 충남·경기 남부를 잇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구상, 천안·아산 첨단 국가산단, 논산·계룡 국방산업벨트 구축까지 맞물리며 산업과 지역 구조 재편이 동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지사 측은 “성장의 토대는 이미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며 “지금은 방향 전환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낼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김 지사의 경쟁력은 ‘약속’이 아닌 ‘진행 중인 성과’에 있다. 단순한 비전 제시가 아니라 실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다수라는 점에서 도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형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리더십 교체는 오히려 추진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박수현 의원은 충남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환형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중심의 산업 재편, 중앙정부와의 정책 연계를 통한 재정 확충, 지방분권 강화 등을 통해 충남의 미래 경쟁력을 다시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의원 측은 과거의 성과를 계승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산업 지형 변화에 맞춰 충남의 행정과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두 후보의 차이는 정책 접근에서 선명하다. 김 지사가 공항·도로·산단 등 가시적 성과와 실행력을 앞세운다면, 박 의원은 산업 구조 개편과 행정 혁신이라는 중장기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결국 ‘완성’과 ‘전환’의 선택이다.
 

민생 해법에서도 대비가 뚜렷하다. 김 지사는 기업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 기반 확대를 강조하며, 경제 체력 자체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박 의원은 복지 확대와 생활 밀착형 정책을 통해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질적 경제 성과를 중시하는 민심이 강해질수록, 김 지사의 성장 중심 전략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은 이번 선거의 변수로 경제 체감도, 정권 변수, 지역 균형발전, 중도층 표심 이동 등을 꼽는다. 특히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의 크기가 클수록 ‘안정 속 완성’에 대한 선택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지금의 흐름을 완성해 결실을 맺을 것인가, 아니면 구조를 바꿔 새로운 길을 열 것인가. 다만 이미 추진 중인 대형 사업의 규모와 단계, 그리고 시간의 축을 고려할 때 충남의 선택은 ‘변화’보다 ‘완성’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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