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폐쇄 원치 않아"…해상 봉쇄 지속 시사

  • "이란 해협 폐쇄 주장은 美 봉쇄 따른 체면 유지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히려 하루 5억 달러(약 7400억원)를 벌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될 경우 그만큼의 수익을 잃게 된다"며 "그들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원한다고 말하는 것은 내가 이를 완전히 봉쇄하고 있기 때문에 체면을 유지하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한다고 했던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이유로 들며 불과 하루 만에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전 사람들이 내게 와서 '각하, 이란은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해준다면 그들의 지도부를 포함해 나라의 나머지를 파괴하지 않는 한 이란과의 합의는 결코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계속 해상 봉쇄를 실시하며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 13일부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해상 봉쇄를 실시하며 이란 항구로 오가는 모든 선박의 운항을 차단하고 있다. 이에 해상 봉쇄 실시 이후 총 27척의 선박이 회항했다고 미 중부사령부는 20일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휴전을 또다시 연장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면서도, 해상 봉쇄 조치와 군사적 대비 태세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국영방송은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향후 휴전 지속 여부와 협상 재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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