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전체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시니어층 공략을 위해 전사적인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용 상품 21종을 단계적으로 선보이고 국내 최대 오프라인 점포망을 활용해 지역 시니어 거점을 100여 곳 구축하는 채널 전략을 추진한다. 시중은행들이 점포를 축소하는 가운데 농협금융은 도심부터 산간 오지까지 이어진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시니어 고객까지 밀착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올해 ‘건강·자산·일상’ 등 3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니어 전용 상품 21개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시니어 특화 브랜드 ‘NH올원더풀’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고객이 돈·건강·고독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각 영역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2분기에 손해보험 ‘바른치료·365간병인보험’과 생명 ‘요양안심해간병보험’ 등 보장성 상품 3종을 출시한다. 농협은행은 ‘청춘대출’, 농협캐피탈은 ‘시니어 소액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퇴직 이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도 진행 중이다. 주택연금 출시를 검토하는 한편 ‘NH올원뱅크’ 앱에는 시니어 재취업 연계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농협금융의 고객 구조와 맞닿아 있다. 현재 농협금융의 시니어 고객은 약 1200만명으로 전체 고객 가운데 55%를 웃돈다. 금융 계열사뿐 아니라 마트·주유소·택배 등 비금융 계열사까지 아우르는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지방 소도시와 농어촌 지역 시니어 고객까지 폭넓게 포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역 농협 본·지점은 4894곳으로 KB국민은행(771곳), 신한은행(650곳), 하나은행(608곳), 우리은행(656곳)보다 많다. 시니어 고객 유입과 만족도 측면에서 영업점 수는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부의 핵심 과제인 지방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 채널도 전면 개편한다. 오는 6월 농협은행은 전국 100개 자산관리(WM) 특화 점포에 ‘NH올원더풀 은퇴설계 상담 데스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금융 상담은 물론 농촌 체험과 문화 강좌를 연계한 시니어 친화 공간을 지역 거점별로 조성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고액 자산가를 위한 시니어 전용 프리미엄 상담 공간도 은행 로얄챔버 내에 마련된다.
비은행 계열사 역시 시니어 접점 확대에 나선다. 농협생명과 농협저축은행은 각각 2분기와 3분기에 시니어 전용 창구를 도입해 오프라인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 조직, 혁신, 파트너십, 브랜드 등 7대 시니어 사업 전략 아래 22개 전략 과제를 추진 중”이라며 “단순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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