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캐나다 총리 "미국과 긴밀한 관계, 이제는 약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 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 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과의 긴밀한 경제 관계가 더 이상 강점이 아니라 약점이 됐다고 밝혔다. 미국 의존을 줄이고 교역·투자 다변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전날 공개한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미국과의 관계에 기대온 캐나다의 강점이 이제는 약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경제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신규 투자 유치, 청정에너지 확대, 교역 상대 다변화, 국내 교역 장벽 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1812년 전쟁 당시 미국 침공에 맞섰던 아이작 브록 장군과 테쿰세를 언급하며 캐나다의 독자성과 주권 수호도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총선 승리로 자유당 정부가 의회 다수 기반을 확보한 뒤 나왔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의 통상 갈등 속에서 나왔다. 카니 총리는 지난 1월 중국 방문 때 미국 의존도를 낮춘 새로운 교역 질서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중국이 미국보다 더 예측 가능한 파트너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다만 캐나다의 대미 의존도를 단기간에 낮추기는 쉽지 않다. 로이터는 최근 기준 캐나다 수출의 67.3%가 여전히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니 정부는 향후 10년간 비미국 수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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