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 "홍해 입구 봉쇄" 위협

  • 호르무즈·말라카·바브엘만데브 연쇄 봉쇄 경고

중무장한 후티 반군 병사 사진AFP연합뉴스
중무장한 후티 반군 병사 [사진=AFP연합뉴스]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 주요 간부가 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간부 후세인 알에지는 19일(현지시간) 엑스에 "사나(예멘 반군이 참칭하는 정부)가 바브엘만데브를 봉쇄하기로 결정한다면 어느 세력도 그곳을 다시는 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 데 이어 '저항의 축'의 일원인 후티 반군 측이 글로벌 물류의 또 다른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거론한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국제문제 고문은 이날 엑스에 "우리와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들이 안보를 보장하는 호르무즈와 말라카 해협뿐 아니라 바브엘만데브 역시 안사르알라(후티) 형제들의 손에 있다"고 주장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예멘 남서부와 지부티 사이 수로로, 수에즈 운하와 통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다.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약 10%가 통과하며 하루 평균 50∼60척의 상선이 지나가고 원유·석유제품 통과량은 하루 평균 약 900만 배럴이다. 가장 좁은 곳은 폭이 약 30㎞에 불과해 군사적 봉쇄에 매우 취약하다.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이 해협까지 막힌다면 전 세계 물류에 '이중 초크포인트'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막다른 지형의 호르무즈 해협과 달리 이곳이 막히면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도는 우회경로가 있긴 하지만 기간이 10일 이상 더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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