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대구시장 본경선에 추경호·유영하 의원이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두 의원은 오는 19일 한 차례 토론회를 갖고 24~25일 경선(책임당원 투표 50%·여론조사 50%)을 치른다. 최종 후보는 26일 발표될 전망이다.
대구시장 선거는 단순히 지방 권력을 결정하는 게 아닌 전국의 정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 경선도 보수 유권자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척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 의원 모두 보수 진영 내부에서 성장했지만 정치적 기반과 상징성은 차이가 있다. 추 의원은 행정 경험에 기반한 안정형 인물, 유 의원은 강한 정치적 상징성과 결집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검사 출신인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으며 정치적 존재감을 키웠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강한 상징성을 확보했고, 보수 핵심 지지층에서 지지 기반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 정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유 의원의 정치적 자산은 정통성의 영역에 속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경선의 승패는 '본선 경쟁력'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내세운 만큼, 지금까지의 보수 정당 대구시장 경선과는 달리 '김부겸 후보를 이길 수 있는가'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내놔야 경선 승리를 쟁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후보들이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판단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정치권 안팎에서는 경선 단계에서부터 확장성을 고려해야 본선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추 의원은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정책적인 역량을 통해 중도층을 포괄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 의원은 강한 결집력과 정치적 동원력을 바탕으로 보수층의 표 이탈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전망이다. 두 의원의 강점이 명확하게 대비되는 만큼 상대방의 강점이 자신의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단순히 당의 후보를 정하는 경쟁을 넘어 향후 대한민국 정치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의 표심이 지역 경제와 민생을 중시하는지, 혹은 여당과의 정치적 대립 국면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경선에 오른 두 의원들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토론회와 유세 전략을 수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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