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가 20~30대에게 흥행한 것과 더불어 유럽·중동 등 해외 시장 인기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기록, 20%에 그친 애플을 제쳤다고 밝혔다.
갤럭시S26 시리즈의 강력한 사전 예약 실적과 보급형 라인업의 안정적인 판매가 1위 탈환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26 시리즈의 사전 예약은 7일 만에 135만대에 달하며 갤럭시S 시리즈 역대 최다 기록을 썼고, 전 세계 사전 예약 실적도 전작 S25 대비 10%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출하량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당시 애플은 점유율 20%로 1위, 삼성전자는 19%로 2위였으며,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14년 만의 역전이었다. 한때 '아재폰'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던 갤럭시가 AI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반등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20~30대 젊은 층과 해외 반응이 모두 좋아 애플을 제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 제미나이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기능, 갤럭시 AI 통번역, 실시간 통화 녹음 요약 등 MZ세대 이용자들이 실제 필요한 기능이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비자 반응은 유럽 등 해외 권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갤럭시 S26 시리즈의 1분기 유럽 점유율은 33%였고, 중동·아프리카도 24%로 모두 애플·샤오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서의 판매 호조도 국내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특히 울트라 모델의 차별화된 성능에서 그 비결을 찾고 있다. 유럽 7개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소비자연맹지 평가에서 S26 울트라는 카메라·배터리·디스플레이 1위를 차지했고, 사전판매 70% 이상이 울트라 모델에 집중됐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51시간 배터리와 희소색상(핑크 골드)이 젊은 층 선호 요인이라는 것도 눈에 띈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20~30대 성향과 유럽인들 취향도 삼성디스플레이 독자 픽셀 구조로 옆 시야각이 차단되는 기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특히 아이폰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대응이 불가능해 차별화 포인트다.
여기에 더해 가격은 합리적 수준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성능 차이가 뚜렷한 중국 스마트폰을 제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부품 협력사에 4월 갤럭시S26 시리즈 생산계획을 기존 240만대에서 300만대로 60만대 상향한다고 밝혔다. 판매량 호조에 따른 자신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이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다소 정체된 상황에서 중국 스마트폰이 따라올 수 없는 성능으로 차이를 만들고 있다"며 "AI 최적화 폰이라는 인식이 정립되면서 향후 갤럭시 전반의 판매 호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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