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납부액은 5조4375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8593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순이익 가운데 30%를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하고 일부를 기금으로 출연한 뒤, 나머지 10조7050억원을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남석원 한은 예산회계팀장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컸는데 그 영향으로 외환자산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환율 상승 부분이 반영됐다"며 "외환매매액이 특히 많이 늘었는데 지난해 연말 환율 상승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과정에서 매입·매도 환율 간 차이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표=한국은행]
지난해 말 기준 한은의 총자산 규모는 631조5억원으로, 2024년말(595조5204억원)보다 35조4801억원 늘었다. 부채(592조7808억원)도 25조6259억원 늘었다.
한은이 보유한 외화자산 가운데 10.6%의 현금성 자산을 제외하면 모두 투자자산으로 구성됐다. 투자자산 중 63.9%는 직접투자, 25.5%는 자산운용사 등에 맡긴 위탁투자였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비중이 69.5%로 가장 컸고, 기타 통화가 30.5%를 차지했다.
외화자산 비중은 미 달러화가 69.5%, 기타 통화가 30.5%를 차지했다. 달러의 비중은 2024년(71.9%)보다 2.4%포인트 늘었다. 상품별로는 정부채 47.8%, 정부기관채 8.5%, 회사채 10.0%, 자산유동화채 9.6%, 주식 10.0% 등으로 집계됐다.
장용성 금융통화위원은 "지난해는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의 관세정책 강화 등으로 한은의 정책수행 여건이 어려웠던 한 해였다"며 "한은은 앞으로도 책무를 투명하게 수행하고 국민들과 소통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