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운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6·3 지선 예비등록'이 유리한 선택지지만, 이 또한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시정 현안 점검이 더 우선이라는 판단이라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정책 중심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물론 타지역과 달리 인천광역시는 일찌감치 여야 후보 구조가 확정됐고 당내 예비경선도 없는 만큼 본선이 더 중요하게 됐다.
따라서 유 시장의 이러한 행보는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동안 인천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유 시장은 지난 26일 오전에도 자신의 트레이드 정책인 '인천형 천원의 아침밥' 사업 점검을 위해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내 학생 식당을 찾았다.
이날 배식에 직접 참여한 유 시장은 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며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학생들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식단 구성과 이용 편의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중동발 전쟁 쇼크로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행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경제 TF 회의를 주재한 것이 첫째다.
회의에는 행정·정무 등 양 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전담팀(TF) 담당 국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을 비롯해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경영자총협회, 인천신용보증재단 등 주요 경제 기관장들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500억 원 규모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기업 애로·피해 상담 창구 운영 등 에너지 취약시설 관리 체계 구축과 복지 사각지대 모니터링 강화 등 중동상황 대응 등이 각각 논의됐다. 여기다 더해 소상공인 경영 안정 자금 1145억 원 지원키로 했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의지도 더 불태우고 있다. 지난 23일 인천 화수부두 일원을 고부가가치 첨단 뿌리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히고 총사업비 1233억 8000만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유 시장의 현장 중심 행보의 근간을 '정책 추진의 자신감'에서 비롯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 시장은 3선 인천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책승부'를 천명한 바 있다. 또 기회 있을 때마다 "선거는 기분이 아니라 현실"이라며 정당 지지율보다 인물과 성과 중심 평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리고 최근 쉼 없는 정책 추진과 현안 해결에 심혈을 기울이며 실천하고 있다. 물론 유 시장의 행보를 일각에서는 선거를 앞둔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정책 점검과 현장 일정이 이어지면서 행정 연속성 측면에서의 평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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