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은 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찬성률 93.77%로 가결했다.
이날 한진칼 지분 5.44%를 보유한 4대 지주인 국민연금은 조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과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를 들며 재선임에 반대했다.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조 회장이 지난해 한진칼·대한항공·진에어·아시아나 등에서 전년 대비 43% 늘어난 145억 원을 연봉으로 수령한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날 조 회장은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이사회 의장)이 대독한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지난해 양사의 안전 관리 체계와 운항 시스템을 하나로 합치는 항공운항증명(AOC) 단일화 작업을 치열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월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공항 터미널 2 이전을 시작으로 물리적 결합을 가시화했다"며 "연내 브랜드와 법인 단일화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완전한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대한항공이 그간 사용하던 영문 브랜드 약어 '칼(KAL)'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 정관 변경안도 이날 의결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새 브랜드로 대한항공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식별코드인 'KE'를 전면에 내걸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38기 아시아나항공 주총에서 송보영 대표이사는 "올해 양사의 유기적 결합을 완성하고 통합 항공사로서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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