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카드 직원 수는 2440명으로 전년 대비 6%(147명)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저 규모다.
신한카드 직원 감소는 희망퇴직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한카드는 2024년 말에 이어 이듬해 6월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올 초에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며 인력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원 감축 흐름은 카드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1611명이던 직원 수가 매년 감소해 지난해 1438명까지 줄었고, 하나카드는 2020년 이후 6년 연속 인력을 축소하고 있다. 우리카드도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가 전년 대비 0.7%(7명) 감소했다. 이 같은 인력 구조조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비대면 영업 확대와 디지털 중심 조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년째 지속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들은 각종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구조"라며 "비용 절감 중 하나가 인력을 줄이는 것인 만큼 (카드사들이) 수시로 명예퇴직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삼성·신한·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2조5910억원) 대비 8.9%(2308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신용카드 이용액은 1022조2000억원으로 전년(982조4000억원) 대비 4.1%(39조8000억원) 증가했음에도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4427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소상공인 지원 명목으로 2012년부터 3년 주기로 가맹점 수수료를 계속 인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카드론, 할부금융 등 대출성 상품과 제휴 기반 수익 모델을 확대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수수료 수익 감소분을 완전히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 안팎에서는 소상공인 보호라는 정책 목표와 카드사 수익성 간 균형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현대카드는 업계 전반적인 실적 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3164억원) 대비 10.7%(338억원) 증가한 3502억원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카드의 상업자표시카드(PLCC)와 프리미엄 상품 등 경쟁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카드는 건전성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인력도 꾸준히 채용 중이다. 현대카드 직원 수는 2023년 삼성카드를 제친 이후 지난해도 전년 대비 2%(43명) 증가한 219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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