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넘어 상생] 내실 다지는 새마을금고…신뢰 회복 속도

  • 지난해 연체율 5%대 초반…하반기 순이익 실현

  • 김인 회장, 취임 후 '건전성 강화·조직 쇄신' 강조

  • '비전 2030' 선포…서민금융 비중 80%로 확대 목표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건전성 강화와 지역 금융 역할 확대를 축으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연체율 안정화와 부실자산 정리를 추진하는 동시에 서민금융 기능을 확대하며 신뢰 회복 기반을 다져가는 모습이다.

10일 상호금융업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연체율은 5.08%로 전년 말(6.81%) 대비 1.73%포인트 하락했다. 2023년 말(5.07%) 수준으로 회복하며 자산건전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연체채권 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1조2658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전년(-1조7423억원) 대비 손실 규모는 4765억원 축소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순이익 629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 가능성도 나타냈다.

체질 개선은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취임 이후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김 회장이 취임한 2023년 12월 당시에는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상호금융권 전반적인 건전성이 악화한 데다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 사태까지 확산되며 조직 정상화와 신뢰 회복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었다.

이에 김 회장은 건전성 강화와 조직 쇄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체질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 정리와 리스크 관리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최근 3년간 총 43개 금고에 대해 합병을 추진하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대출 규제 강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지만 지난해 7월 이후 자산관리회사를 통한 부실채권 정리와 비전2030위원회 설치, 전사적 개혁 추진, 특별관리 기간 운영 및 전담조직(TF) 가동 등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 노력을 통해 주요 경영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은 올해 창립 기념행사, 새마을금고 이사장들과 함께한 경영평가대회 등에서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지난 2월 '비전 2030'을 선포하며 △건전성 강화 △협동조합 정체성 회복 △지역 문제 해결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는 등 체질 개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2028년 흑자 전환을 이루고 2030년까지 연체율을 3%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지역·서민금융 역할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약 28.5% 수준인 서민금융 비중을 80%까지 확대하고 보증재원 출연 등을 통해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해 지역사회와 취약계층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의 햇살론, 지자체협약대출, 소상공인대출 등 정책자금대출은 △2023년 2958억원 △2024년 3123억원 △2025년 4052억원 등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도 934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자금을 공급했다.

지역사회 지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신설한 사회금융본부를 중심으로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특례보증대출 지원을 확대해 성장 기반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전국 점포망을 활용해 지역 사회적경제 조직의 자립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도 20여 개 사회적경제 조직 지원 사업을 이어가는 한편 기존 참여 기업들과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2024년부터는 청년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조직 육성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 대응에도 나선다. 비수도권 금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해 지역 공동체 회복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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