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급 차질 4월 말까지 가면 유가 180달러 갈 수도"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당국자들이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이 4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8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 타격이 이어지면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전망이다.
 
19일 장중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9.13달러까지 올랐다가 108.65달러에 마감했다. 전쟁 발발 전보다 약 50% 높은 수준에서 움직인 셈이다.
 
시장에서는 130달러, 140달러, 150달러를 겨냥한 베팅이 늘고 있고, 우드매켄지도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 유가가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WSJ는 일부 사우디 관계자들이 4월 중순 150달러, 이후 165달러와 180달러까지 단계적으로 치솟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4월 초 고시할 공식판매가격(OSP)을 앞두고 시장 흐름을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우디산 경질유는 홍해 항구를 통해 아시아에 배럴당 약 125달러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공급 여력이 더 줄면 단기적으로 140달러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 대신 동서 송유관과 홍해 얀부 항구를 활용해 수출을 늘리고 있다.
 
다만 사우디가 유가 급등을 마냥 반기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WSJ는 “유가가 180달러 안팎까지 치솟으면 수요 위축과 경기 침체를 불러 장기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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