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조2000억...유가 급등에 재고효과 반영

  • 호르무즈 봉쇄 여파에 정제마진 강세…정유부문 실적 개선

  • 석화부문 흑자 전환…윤활은 원재료값 급등에 수익성 하락

  • 샤힌 프로젝트 6월 말 기계적 완공 목표…공정률 96.9%

에쓰오일 CI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 CI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조9427억원, 영업이익 1조231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분기 영업이익 3719억원 대비 약 231% 증가했고,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215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은 7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정기보수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영향에도 불구하고 래깅효과로 정유부문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래깅효과는 원유 구매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 간 차이로 발생하는 투입 원가 시차 효과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매출 7조1013억원, 영업이익 1조39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조1044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으로 소폭 흑자 전환했다. 윤활부문은 매출 7370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을 기록했다.

정유부문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로 유가가 급등했고, 역내 정유공장 가동 축소와 일부 국가의 수출 제한 영향으로 등·경유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아시아 정제마진이 상승했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중국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률이 높게 유지되며 아로마틱 시황이 개선됐다. 다만 3월 이후 원료 가격 급등으로 수요가 둔화되며 스프레드는 하락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역시 중동 전쟁 이후 원료 가격 급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PO(프로필렌옥사이드)는 다운스트림 수요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윤활부문은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도 제품 가격보다 원재료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며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공급 차질 영향으로 견조한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유가 하락 시 재고 관련 손실과 래깅효과에 따른 수익성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최근 수급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안정적인 원유 도입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4월 말 기준 EPC(설계·조달·시공) 진행률 96.9%를 기록하며 올해 6월 말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주요 설비 설치를 마쳤으며, 올해 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상업 가동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6월 말 기계적 완공 계획에 차질이 없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을 갖춘 긍정적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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