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의원 11명이 지역 현안을 함께 공부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의원연구단체 구성에 나섰다.
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가칭)'부산역'은 지난 10일 오전 시의회 회의실에서 소속 참여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사전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의회 운영위원회의 연구단체 등록 심의 절차를 앞두고 구체적인 연구 방향과 실행 과제를 미리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역'은 운영위 심의를 거쳐 명칭을 최종 확정하고 정식 등록을 마친 뒤, 오는 9월 회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구단체명 '부산역'에는 '부산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모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제10대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행정문화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 11명이 뜻을 모아 구성했다.
상임위별로 보면 기획재경위원회 소속이 5명으로 가장 많다. 김태효·배관구·김태희·강영두·한갑용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행정문화위원회에서는 송우현·최홍찬·하은미 의원 3명이 참여한다. 건설교통위원회는 견미령·최은영 의원 2명, 해양도시안전위원회는 성현달 의원 1명이 함께한다.
'부산역'은 의원 간 공동 연구를 통해 의정 전문성을 높이고 상생형 의정활동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세웠다. 참석 의원들은 깊이 있는 공부와 지속적인 스터디를 통해 부산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이고 정교한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정 상임위에 국한되지 않고 부산의 미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에 직결되는 현안들이 폭넓게 제시됐다.
주요 과제로는 △재개발·재건축 및 민간임대주택 등 주택·도시정비 분야 △고립·은둔 청년과 예방적 노인 돌봄 등 청년·복지 분야 △청년 문화예술 및 버스킹 활성화 △도시균형발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시숲 수종 변경 △부산시 예·결산 심사 강화 등 재정·환경 분야가 두루 거론됐다.
참석 의원들은 연구활동이 이른바 '백화점식 연구'에 그치지 않도록 공통 기반 학습을 먼저 진행한 뒤 세부 분야로 논의를 확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첫 번째 공동 연구 과제는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정비 분야 전문가 초청 스터디'로 정했다. 최근 부산 지역에서 정비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민간임대주택 관련 민원이 늘고 있는 만큼, 관련 법령과 행정 절차를 숙지해 입법과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역'은 오는 9월 스터디를 시작으로 전문가 정책 간담회, 현장 방문, 공청회 등을 잇달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실에 머무는 학술 연구를 지양하고, 도출된 대안을 5분 자유발언과 조례 제·개정, 행정사무감사, 예·결산 심사에 적극 반영하는 '실전형 의정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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