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금융권 연쇄 해킹에 "범정부 합동조사단 가동해야"

  • 금융당국 대응엔 "피해 드러나자 뒤늦게 점검회의" 비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에서도 해킹 피해가 잇따르자 범정부 차원의 합동조사단 구성을 촉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에 이어 예가람저축은행, 현대캐피탈까지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이 잇따른 해킹 공격에 줄줄이 뚫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금융 안전망이 이렇게 광범위하게 연쇄적으로 흔들린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연휴가 끝난 뒤 각 금융사의 자체 점검 결과를 받겠다며 느긋한 일정을 잡았다가 피해가 잇따라 드러나자 부랴부랴 점검회의를 오늘로 앞당겼다"며 "도둑이 든 뒤에야 문 단속을 하는 나라에서 국민은 어디에 돈을 맡기란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피해 규모와 대응 과정의 허점, 확인된 부실을 낱낱이 밝히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연쇄 해킹의 배후로 북한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2011년 북한의 사이버 테러로 농협 전산망이 마비됐고, 2013년 3·20 사이버테러 때는 신한은행·농협 등 금융사와 방송사 전산망이 같은 날 동시에 멈춰 섰다"며 "정부 합동조사 결과 북한 정찰총국 소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며 "경찰 안보수사국과 국가정보원, 군 정보기관 등 대북 관련 정부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조사단을 즉각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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