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에서 미국을 3대 2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8강 토너먼트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8대 5로 이긴 베네수엘라는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인공 이탈리아를 4대 2로 물리치면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이어 야구 종주국 미국까지 넘어서며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반면 미국은 2023 WBC 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데 이어 이번에도 같은 스코어로 준우승에 머물며 고개를 숙였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맞대결로 펼쳐진 이번 대회 결승은 '마두로 더비'로 주목받았다. 미국은 지난 1월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두 나라가 WBC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벌이자 많은 관심이 몰렸다.
승부도 팽팽했다. 선제점은 베네수엘라가 냈다. 1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가 중견수 희생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베네수엘라는 1대 0으로 앞선 5회초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아냈다. 선두 타자 윌리에르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대 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8회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베네수엘라 불펜 투수 안드레스 마차도(오릭스 버펄로스)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중월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2대 2가 됐다.
막판 집중력에서 베네수엘라가 앞섰다. 9회초 마지막 공격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신시내티 레즈)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베네수엘라에 3대 2 리드를 안겼다.
이후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다니엘 팔렌시아(시카고 컵스)가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를 헛스윙 삼진,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을 내야 뜬 공, 로먼 앤서니(보스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는 결승전 선제 타점의 주인공인 가르시아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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