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제조업 위축에…신규채용 일자리 1년만에 25만개↓

  • 60대 이상 감소하며 전 연령층 '마이너스'

  • 25만개 줄어…3분기 기준 최저치

부산 남구청에서 열린 부산 남구 2026 노인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이 직원의 도움을 받아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남구청에서 열린 '부산 남구 2026 노인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이 직원의 도움을 받아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건설업과 제조업의 위축이 지속되며 지난해 3분기 임금 근로 신규 일자리가 1년새 25만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일자리도 감소하며 전 연령대의 새 일자리도 쪼그라들었다. 

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신규채용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25만개 줄어든 557만8000개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으로 2023년부터 감소하며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기업 신설·사업 확장으로 새롭게 생겨난 일자리를 비롯해 기존 근로자의 퇴직·이직으로 빈자리를 채운 대체 일자리를 더한 개념이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3분기 기준 지난 2023년 15만4000개 감소한 이후 2024년 22만5000개 줄어드는 등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수에서 신규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기준 2018년 32.3%에서 지난해 26.7%까지 줄어들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과 제조업의 위축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 신규 채용은 2024년 3분기보다 11만3000개 급감한 83만6000개로 3분기 기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은 77만2000개로 1년 전보다 8만6000개 줄었다. 건설 경기 한파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내수 부진 등이 신규채용 여력을 저해한 것으로 보인다.

60대 이상의 신규채용이 줄며 전 연령대의 신규채용이 감소했다. 20대 이하 신규채용은 1년 전보다 8만6000개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40·50대는 각각 6만7000개, 5만4000개 줄었으며 30대는 3만1000개 하락했다. 

고용 침체기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던 노년층 신규 일자리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60대 이상 신규 채용은 1년 전보다 1만3000개 줄어든 120만2000개로 3분기 기준 첫 감소를 보였다.

60대 이상 신규채용 규모가 큰 돌봄·요양 등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는 증가했지만 두 번째로 고용 비중이 높은 건설업에서 1년만에 2만5000개가 감소하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지난해 1분기에도 60대 이상 신규 채용 일자리가 2만6000개 줄어들며 전 연령대에서 감소한 바 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2분기에 보합이었다가 3분기에 마이너스로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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