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 타격하며 중동 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발표해 국내 산업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이란의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자 하는 선박에 대해 공격을 예고해 국내 산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IRGC 사령관의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2일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을 통해 "호르무즈를 지나는 선박을 모두 불태우겠다 "이 지역에서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가는 곳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의 목줄'로도 불립니다.
우리나라 역시 원유 70%를 중동에서 수입하는 상황이기에 원유 운송에 있어 호르무즈 해협 운송로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발간된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로 운송되는 99%의 중동산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협이 봉쇄될 경우 UAE나 오만까지 육로로 이동하여 운송하는 대체항로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이동하는 내륙운송로 및 대체 송유관이 존재하지만, 육로 운송료와 화물 적재에 있어 더 큰 비용이 발생하고, 아울러 후티 반군의 공격 등 안전성에서도 취약하다는 평입니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지난 1일 개최된 긴급회의에서 대체 운송로의 실질적 가동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언급하며 대체 운송로를 이용할 경우 해상운임이 기존 대비 최대 50~80%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원유 수입과 더불어 원자재 등의 수입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내 한 무역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출이 어려워) 중동 지역 주요 업체들은 창고를 구해서 대기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의 경우 긴급위험할증료(ERS surcharge)를 지불하고 배를 띄우기도 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항공 역시 거의 마비 상태"라며 고초를 토로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부사령부는 현지 시간으로 2일 오만만에 있는 이란 함정 11척을 격침했다고 발표하며 호르무즈 해협 사수에 나선 상황.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운송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ABC뉴스 김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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